사람에게는 기가 흐른다고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이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만물에는 기가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생활상이 달라지게 된다.

기에는 좋은기와 나쁜기가 있다고 한다. 사람이 좋은 감정이나 느낌을 갖게되면 좋은 기가 발산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반대로 나쁜기가 발산된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있어 기의 흐름이 중요한데 이러한 기의 흐름을 좋은 쪽으로 이끌기를 원할 것이다.
모든 만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살기가 편한 것처럼 기(氣)도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러한 기의 조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모든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좋은기와 나쁜기도 동시에 존재한다. 다만 이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문제가 있는데 가령 똑같은 식물을 같은 환경에서 키우더라도 "잘 자라라"라고 말을 해 준 식물이 더 잘 자란다고 하듯이 우리가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좋은 기를 발산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기를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의 생활에 있어 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것은 자기자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에 부닥치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기의 흐름으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생기게 될 것이다. 아무리 나쁜 기운이라 하더라도 좋은 기운을 계속 끌어들인다면 나쁜 기운또한 좋은기운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속에 숨어있는 기를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기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보다 나은 생활을 누리며 살 수 있지 않을가 생각된다.

[기운의 조화]

어떤 일이든 이치에 맞게 이루어져야 하며, 또 이치에 맞게 행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가 생기고 우환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도 이치에 맞게 살아야 하며, 심지어 사물의 위치나 건물 집등의 위치도 이치에 맞게 놓여져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 부모를 살해한 한 대학교수의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교수는 지적 능력이나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위치의 사람이다. 그만큼 배운 것도 많고, 가진 것도 많고, 명예도 누린 사람이 왜 무엇이 부족해서 부모를 살해하는 폐륜을 저지른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인륜이 무엇인지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 만한 사람이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고 폐륜을 저지른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다.

어느 한 풍수지리가가 그 교수의 집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교수의 집을 보고난 후 그 사람은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납득이 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집의 위치가 지극히 흉가의 형세였던 것이다. 집의 위치를 정하는데 가장 일반적인 원칙인 배산임수와 남향배치를 무시했던 것이다. 산의 후면에 집이 위치하고 있어서 자연의 기운을 얻기는커녕 있는 생기마저 빼앗기는 배수임산의 위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점점 집안이 기울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모든 것에는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음식에도 함께하면 해가 되는 것도 있고, 서로 함께 하면 득이 되는 음식이 있듯이 사물이 함께 두어서 해가 되는 것도 있고, 멀리 할수록 득이 되는 것이 있다. 이는 건물의 위치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는 사물마다 각각이 가지고 있는 습성이나 기운이 서로 다르다. 이 기운이 중화되어서 서로에게 해가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